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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맘대로 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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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19-10-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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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나이로 예순 둘, 나이가 벼슬인 시대는 지났다. 돌아보니 많은 일을 했는데 열매로 말하는 인생, 이 가을에 내놓을 것은 적다. 하는 말마다 생각처럼 풀린 일은 없다.


  석 달 전에 시작한 유튜브 역시 계획한 대로 안 되었다. 생각 같아서는 한 방에 뜰 줄 알았는데 스마트폰에서 사진과 동영상도 구분하지 못하고, 남의 동영상을 많이 보지도 않았고, 편집이나 촬영에 미숙한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도 꿈은 장사라 내가 나가면 대가들도 떨리라고 믿었다. 그야말로 근거 없는 자신감에 가득찬 꼰대(?).


  얼마 전에 동영상과 사진을 구분하지 못하여 아내에게 물었다가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녹화한 것을 지우고는 복구하지 못해 아내와 냉전을 벌였다.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공부하며 나를 가르쳤는데 기계치가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고 그런 기초도 몰라놓고 화를 낸다고 나무랐다. 생각하니 맞는 말이라 그만두었지만 기분이 상하여 다시 영상을 찍었으나 맘에 안 들어 다음 날 촬영했다. 같은 영상을 세 번 찍은 일이 그때가 처음이다. 그 사이는 한 번 찍은 것을 거의 편집하지 않고 자막만 달아 내보냈었다.


  정확하게 두 달 24일 동안 5시간 이상 잔 날은 손으로 꼽는다. 그러면서 기획, 구상, 원고작성, 연습, 녹화, 편집, 수정 또 교정 등을 했다. 한 달 보름쯤은 한 주에 한 편 올리다가 이후로는 매주 동영상을 두 편씩 올린다. 영화, 아니, 명화를 찍는다는 기분으로 정체기일수록 힘을 내야 한다는 기분으로 동영상을 찍는다. 초반에는 아내와 아들에게 8할 이상 기댔는데 이제 내가 8할 넘게 혼자 해낸다. 기계치가 이 정도 발전한 것만 해도 많이 얻은 것이다.


  내 인생이 그렇듯 유튜브도 지금까지는 연습이었다. 이제부터 본론에 들어간다. 그러니 이륙하는 기분으로 내 마당을 가꾸고 싶다. 구독자는 오늘 현재 74명, 아마 지인과 불특정인이 반씩일 테다. 새로운 사람이 30명 넘게 들어왔으니 그 또한 괜찮다. 9월까지 100명을 모으려고 했는데 그 소망은 이루지 못했으나 구독자 하나하나를 보배로 생각하며 하나를 만 명으로 여겨 74만 면으로 본다. 이전에 여러 매체에서 활동하던 사람이 유튜버가 되는데 나는 블로그와 팟케스트는 미약하고, 그나마 이 마당이 어느 정도 활성화했으니 그런대로 만족한다.


  무대뽀로 시작한 뒤에 가다듬는 스타일은 이번에도 반복했는데 역시 고객은 냉정하다. 그리고 손님은 정확하다. 내 맘대로 되었다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었겠지, 산전수전을 꽤  겪어본 나도 이런데 어제 어떤 유튜버 교육 강사가 말했듯이 100명이 시작하면 99명이 실패하는 마당이 유튜브 시장인 듯하다. 다른 강사는 100명 시작하면 300명 그만둔다고도 했다. 자유 시장이 이렇다. 나는 60대로 그 마당에 들어가 현상을 유지하며 도약을 꿈꾼다.


  당신도 무슨 일을 하든 생각보다 세 배쯤 어려우면 그것을 정상으로 알기 바란다. 그만큼 자신은 과대평가하고, 현실은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현실이 생각보다 열 배는 어렵다고 예상하고 출발해야 바로 쓰러지지 않는다.


  이 아침, 당신의 건투를 빈다. 우리 모두 인생성형에 성공하여 바람직하게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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