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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불안

미국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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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4,028회 작성일 20-07-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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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가을학기는 8월 중순에 시작한다. 그런데 대면수업을 놓고 논란이 일어난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에 7만여 명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가을학기에 정상수업을 하라고 압박한다. 놀랍게도 학부모도 절반 이상이 대면수업을 실시하라고 요구한다. 반면, 교권노조에서는 전염 우려를 들어 정상수업​ 반대하는 편이다.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미국보다 훨씬 상황이 좋았는데도 3-4월에는 정상수업을 하지 않았다. ​미국 상황이라면 대면수업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국인은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유형이고, 한국인은 위험을 회피하여 도망가는 유형이다. 역사 문화적으로 형성한 성향을 개인이 거스르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에는 죽음을 감수하며 모험하는 사람이 ​드물다.

  나도 사표를 세 번 이상 쓰고, 나름대로 모험적으로 살아온 편이다. 그러나 아내가 교사이고, 둘째가 대학생인데 대면수업을 하는 게 조금 불편하다. 목숨 걸고 수업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까닭이다. 매체로도 할 수 있는 수업을 굳이 위험한데도 만나서 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


  미국은 청도교가 목숨을 걸고 대륙에 발을 붙이고, 원주민과 싸워 이겼으며, 나중에는 영국에서 독립하였고, 남북전쟁을 하며 정체성을 형성했다. 그러다 보니 모험을 숭상하고, 자유를 존중한다. 그런 터라 이번 코로나19를 방역하려고 봉쇄하고 통제하려 하자 일부에서 '자유가 아니면 코로나를 달라'고 외칠 정도다. 이런 태도가 벤처사업으로 이어져 첨단사업의 다수가 미국에서 출발했다.


  갈등과 불안을 둘러쓰고 목표로 돌진할 때 많이 얻는다는 사실을 미국을 보고 배운다. 물론, 계급주의, 집단주의, 국가주의, 관료주의, 순종주의 등을 숭상하는 우리가 k방역에 성공했으며, 개인주의, 자유주의, 도전정신 등을 좋아하는 미국 및 서양이 코로나 방역에 실패했다. 베트남전에서 희생한 사람보다 많은 인원을 잃고도 대면수업을 대통령은 물론 국민들이 찬성하는 미국을 보면서 그 적극적인 자세는 배우고 싶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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