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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경쟁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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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19-08-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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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니 사람과 겨루는 사물이 많다. 얼마 전에 보니 길고양이를 거둬 키운다는 유튜브를 보니 5일 만에 6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한다. 나는 지금 유튜브에 정형기의 인생성형을 개설한 지 한 달 열흘이 다가온다. 오늘 현재 구독자는 55명이다. 그나마 형제와 지인들에게 적극 권유하여 얻은 숫자다. 며칠에 몇 만이 아니라 몇 명만 들어와도 감지덕지한다.

  그런데 길고양이를 키우며 그 교태와 노는 모습을 올렸는데 그게 대박이란다. 어머니는 시골에서 들고양이를 대여섯 마리 돌보는데 그런 일이 없다. 그 사실을 유튜브에 올릴 생각도 안 하니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자식들과 고향 이웃 정도이다. 그런 측면에서 알려야 알아주고 관심이 있어야 구독한다. 그 길고양이 유튜브를 보니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 사주라면서 기부금도 많이 주었다.

  고양이에 대한 연민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그만큼 외롭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기야 미국의 조사이기는 하나 최근 이십년 사이에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두 명에서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 열고 이야기할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 개나 고양이와 더불어 산다. 사람은 배신해도 그것들은 주는 대로 주인을 따르니 사람보다 낫다.  그 서열이 시부모를 앞지른지는 오래요, 친부모도 능가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자식보다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제 동물이 아니라 물건이 그 자리를 넘본다. 리얼돌이라는 여자 인형이 요즘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대법원에서 그 판매를 인정하자 여성단체에서 여성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하면서 청와대에 청원을 넣었다고 한다.​ 아침에 한 기사를 보니 그것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며, 혼자 사는 4050남자들이 70%쯤 문의하며 30대 남자가 30%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구입 목적은 고독과 성욕의 해소라 한다. 여자는 돈과 뜻이 문제지만 자칫하면 문제가 일어나는데 사물은 한 번 구입해놓으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고독 해소제와 성욕 충족제로 안성맞춤이라는 말이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나 최근 갈등의 최고는 전제 갈등이라 하니 남녀가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보다 인형과 더불어 살겠다는 남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전에는 남자가 개나 고양이와 여성의 총애를 놓고 다투었는데 이제 여자가 인형과 남자의 총애를 서로 얻으려고 싸워야 하는 형국이다. 정이 통하기는커녕 말도 안 통하니 차라리 인형을 구입하는 남자도 있을 터이다.


  여자든 남자든 동성은 물론 이성과 경쟁하고, 동물을 넘어 사물과도 겨루어야 하는 때다. 둘이 살아야 소통이 안 되면 혼자가 좋다며 헤어진다. 콩깍지를 쓰고 결혼하고, 정신 차려 이혼하며, 치매에 걸려 재혼한다 더니 이제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나 인형을 반려자로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다른 사람의 관심을 얻으려면 힘을 써야 하는데 이럴수록 서로 안 맞으면 맞추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인형처럼 맞춤형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당연히 이합집산이 다양해지고 사회는 엉성해진다. 가족이 사회의 기초인데 그것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는가.

  나는 인생성형가로서 이런 일을 세태로 보나 인간미가 줄어드는 요소로 본다. 이 흐름을 막지 못하지만 바람직하게 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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