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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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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19-11-2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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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방송에 '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을 올리려고 하면서 아내에게 여자로 사는 데 긴요한 게 뭐냐고 두 가지만 말해달라고 하니, 아내가 슈퍼와 인내를 든다. 내가 남자이다 보니 여자의 의견을 들어야 하겠는데 아무래도 아내가 다른 여자들의 삶까지 반영해서 이야기하는 게 실상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자문을 구한 결과가 그렇다.

  슈퍼와 인내​, 둘 다 익숙하게 들어본 말이요, 수긍할 수 있는 지적이었다. 세상, 직장, 남편, 자녀, 시집과 친정에서 여자에가 슈퍼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여자에게  슈퍼걸, 슈퍼우먼, 슈퍼맘​, 슈퍼페미니스트 등이 되라고 압박한단다. 직장을 30년 넘게 다니며 두 아들을 키웠고, 시대가 달라졌으나 다섯 동서의 맏이요, 맏며느리이니 그럴 만도 했다.

  문제는 동료 여교사를 보아도 슈퍼 역할을 잘해낸 사람이 있다는 데 있다.​ 자녀교육만 해도 차이가 있는데 중년에 들어서 다른 동료와 견주어 자녀가 빠진다고 생각하면 속을 트는 동료에게는 살짝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야기한다고 한다. 여자가 직장에 나가도 그 자녀교육은 엄마 몫으로 보는 관행이 있으니 그럴 터이다.

  남자는 버럭 하면서 하고 싶은 ​다 쏟아내고 뒤끝이 없다고 할 수 있으나 여자는 열에 하나만 꺼내도 남편이 무시했다고 죽일 듯이 화를 내니 아직도 참아야 한단다. 이미자가 부른 '여자의 일생'은 아직도 유효하다. 누가 여자는 참아야 한다고 했는가. 유교가 이땅에 들어온 이래 우리는 그렇게 알고 살았다. 한자가 들어오면서 유교가 유입되었다고 보면 수천 년이 지났다.

  기득권을 가진 남자가 권한을 조금 내려놓고, 그동안 한을 안고 참았지만 남자를 대적​할 대상으로 알고 밀어붙이지 말고 살 일이다. 남자도 알고 보면 무한 경쟁에 떠밀려 고단하다. 여자와 차원이 다르지만 참아야 하는 일도 많다. 집에 오면 가부장이다 보니 그 끝을 붙들고 큰소리치지만 직장과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리라. 다 이해해줄 것은 아니지만 그 근원을 알면 받아줄 부분도 있으리라.

  남녀는 본능적으로 서로 좋아하게 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지금 어떤 사이보다 갈등이 심하다. 젠더갈등은 사람의 보금자리가 되어야 하는​ 집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하며 살 일이다.​ 그럴 때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실감난다. 부부가 화기애애할 때 가정이 화목하고, 그러면 가정만사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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