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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적자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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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352회 작성일 21-05-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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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걸어놓은 달력을 보니 5월에는 무슨무슨 날이 참 많았다.

1일 - 근로자의 날

5일 - 어린이 날

8일 - 어버이 날

10일 - 유권자의 날, 원천징수 소득세 납부일

11일 - 입양의 날

15일 - 스승의 날, 가정의 날

17일 - 성년의 날

18일 -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19일 - 석탄일, 발명의 날

20일 - 세계인의 날

21일 - 부부의 날

23일 - 희귀질환 극복의 날

25일 - 방재의 날

31일 - 바다의 날, 소득세 확정신고 납부일

  행사일이 14일이나 된다. 한 달의 절반쯤에 무슨 이름인가 붙어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 하여 가족구성원에 해당하는 날이 많은데, 처음 들어보는 날도 눈에 뜬다. ​

  막내 조카가 중학교에 들어갔으니까 어린이날은 잊어도 되지만 나머지 가정 관련 기념일은 그런대로 챙겨야 할 듯하다. 게다가 어머니가 코로나 백신 2차를 맞고, 수술 후 진료도 해야 하며, 시골에서 농사 짓는 동생도 5월부터는 본격으로도 일을 하니 가끔 가서 도와야 한다. 아내 생일도 5월인데 나한테 두 아들에게 넌지시 알리라고 하면서 나도 살짝 압박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적어도 친인척의 생애주기는 챙겨야 하니 5월에는 주머니가 비기 일쑤다. 가족으로만 국한해도 결혼한 사람이라면 직계만 해도 양가 부모와 자식이 있으니 돈이 많이 나간다. 가뜩이나 경제 사정이 안 좋은데 5월을 어떻게 보내야 바람직할까 생각해본다.


  범위를 어떻게 잡고 단위를 어느 정도로 하느냐에 따라 주머니 사정이 달라지는데 정보다 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다. 학원을 하며 보니 어떤 부모는 학원장은 물론 강사에게도 인사하는 경우가 있었다. 소위 이영란법에서 학교에서 스승의 날에 선물도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라는 이야기는 그게 가져올 폐단이 커서다. 내가 교직에 있던 1980년대만 해도 촌지라 하여 학부모가 교사에게 현금을 주기도 했는데 그런 게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


  이래저래 5월에는 지출할 일이 많다. 무슨 날을 만들어 기념해야 하는지도 고민할 때다. 특정 기념일을 만든다는 것은 나머지 날을 보편적으로 만들어 기념일을 연례적으로 지키며 마음을 덜게 하는 수도 있어 하는 말이다.


  당신의 5월은 적자인가, 흑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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