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와 이름 있는 악마 > 선택과 지속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선택과 지속

얼굴 없는 천사와 이름 있는 악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401회 작성일 23-01-12 11:03

본문

 당신은 전주 하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나는 전북 진안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뒤로 전주에 반세기쯤 사는데 23년 전주에 찾아오는 '얼굴 없는 천사'를 전주의 자랑으로 여긴다. 얼굴과 이름은 모르지만 해마다 해가 바뀔 무렵에 다녀간다. 관계자에 따르면 40대 남자 목소리라 하는데 나이를 떠나 그 언행이 거룩하다. 


  2021년에는 7,600만 5,580원을 두고 갔다고 한다. 끝에 십 원 단위가 붙는 것을 보면 한 해 동안 한두 푼 모았다고 연말에 기부하는 듯하다. 23년 째 8억 8,473만 3,690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한국인이 가구당 순자산이 4억 남짓이고 보면 대단한 액수다.  


  전주에 괜찮은 사람이 많다. 정치인, 기관장으로 이름을 떨친 사람이 있다. 나는 그들을 높게 보지 않는다. 그들은 조직의 수장으로 뭔가 좋은 세상을 이루는 데 이바지한 이가 드물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홍성대처럼 상산고를 세워 후학을 양성하고 전북 교육, 나아가 한국의 장래에 기여한 인재를 훨씬 훌륭하게 생각한다. 홍성대는 <수학의 정석>으로 유명한데 학원과 출판사 등을 운영하여 거액을 벌었는데 그것을 거의 쏟아 전주에 상산고등학교를 세워 지방 교육과 한국 교육을 육성한다. 문재인 일파는 자립형 사립고를 힘들게 하였는데 전북 정치권과 교육계도 문재인 세력에 동조한 경우가 많다. 전북의 경우, 전임 김승환 교육감이 그랬다. 그가 남긴 게 뭔지 나는 모른다. 홍성대에 견주면 폐악이 많다. 


  물론 정치인 가운데도 괜찮은 사람이 있다. 상산고 부지는 이전의 호남 정치인 이철승이 희사했다고 한다. 이철승은 한때 김대중과 겨웠던 전북 정치인이다. 정치인이 기부했다는 소식은커녕 봉사했다는 이야기도 드문데 이런 정치인도 있다. 문제는 악마 같은 정치인이 천사 닮은 정치인보다 많다는 데 있다. 지금 정치권이 그런데 특별히 민주당이 이에 해당한다. 운동권, 시민단체 출신들의 내로남불은 알아줄 만하다. 


  정치권에는 이름 있는 악마가 유난히 많다. 그들이 욕하는 기업가에 비교하면 정치인은 하류 중 하류다. 기부도 기업가가 정치인보다 훨씬 많이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민주당에 하수 인간이 우글거린다. 문재인 정권은 나라를 나락에 빠뜨렸는데 이재명은 지금 민주당 대표로서 온갖 범죄 혐의에 시달린다. 민주당에는 이름 있는 악마가 그만큼 흔하다. 윤석열은 나라의 길은 제대로 잡았다. 모자라는 곳이 꽤 있으나 큰 틀을 바르게 보고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니 봐줄 만하다. 지금 욕을 먹어도 후세를 고려한다고 하니 문재인과 이재명보다는 낫다. 


  사람들은 정치인을 나무라면서 그들에게 뭔가 바라지만 나는 그들이 나라나 말아 먹지 않기 바란다. 기업가를 괴롭혀 국가를 힘들지 않게 바란다. 그들보다 얼굴 없는 천사가 많이 나타나기 바란다. 민주당은 엉터리 임대차법을 만들어 전세 사기꾼이라는 악마를 대거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민생을 이야기하니 소가 웃을 일이다. 


  전주에도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이나 행정인이 있다. 그런 소식을 들으면 이름 있는 악마는 역시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남의 밥상에 숟가락을 놓고 자기가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인을 기업가나 기부자보다 높게 보며 그들에게 뭔가 해주기 바라니 정치꾼들이 판을 친다. 정치는 국민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차원에서 우리의 눈높이가 올라가야 하겠다. 신상필벌을 분명하게 하여 이름 있는 악마가 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그래야 사이비 정치꾼이 날뛰지 않는다. 


  끼리끼리 논다는 뜻에서 이름 있는 악마 정치꾼보다 얼굴 없는 천사를 존경하는 일이 이 땅을 아름답게 만든다. 그런 나라에 살려면 우리가 똑똑해지고 얼굴 없는 천사의 언행을 닮으려고 애써야 할 것 같다. 금전이 아니라 해도 우리가 베풀 일은 있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68
어제
520
최대
877
전체
242,493

그누보드5
Copyright © lifon.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