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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 공부가 학력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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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1,419회 작성일 22-07-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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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이 서른 아홉부터 15년은 학원을 운영하며 살았다. 요즘처럼 더울 때는 에어컨을 틀었는데 여러 학생이 있다 보니 온도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학생 의견을 반영하면 20도 이하로 놓자고 했다. 물론 그러면 감기에 걸린다고 반대하는 학생도 있었다. 논술학원을 운영하다 보니 전주의 유지 자녀들이 많아 집에서 그러듯이 제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도 있었다.  


  나는 여름이면 하루 종일 냉방에서 지내야 하므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적절한 온도를 제시하며, 반론을 펴는 학생에게는 "참는 것도 공부이니 인내하자"고 요구했다. 요즘 학생들은 우리 세대처럼 참지 않는다. 부잣집에 태어난 아이는 세상에 나오면서 많은 것을 갖고, 살면서 하고 싶은 대로 부모의 지원을 받다 보니 바라는 바를 곧 해주기 원한다. 학교에서는 그게 힘들지만 학원은 소비자가 곧 학생이요, 학원은 고객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니 학생에게 끌려가기 쉽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욕망을 절제하는 능력을 배우기 힘들다. 


  곰은 호랑이를 인내로 이기고 웅녀가 되어 환웅과 교합하여 단군을 낳았다. 그가 싫어하는 쑥과 마늘을 먹으며, 열망하는 인간이 되려고 고독과 불안을 동굴에서 인내했다. 그런 환경을 호랑이는 못 견뎠고. 곰도 약속한 100일은 못 버티리라 보았는지 환웅은 삼칠일 바로 21일이 되자 곰을 여자로 변신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성공의 요체가 있다. 교육이란 만족의 지연이요, 욕망의 절제라 하겠다. 내일 사람이 되려고 오늘 쑥과 마늘을 먹으며 굴에서 참는 일이 교육이다. 그런 차원에서 뭔가 이루려는 사람은 모두 학생이다. 유교에서 죽을 때까지 뜻을 못 이룬 사람 비석에 '학생 --아무개--'라고 새긴 것을 보면 무덤에 들어 가서도 공부해야 하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인내 공부를 해야 쾌락의 원칙이 아니라 지식의 이치를 따라 꿈을 이룬다. 


  온도만 아니라 금리, 물가, 환율 등, 말 그대로 수입과 아이 성적만 빼고 다 오른다. 이럴 때도 인내 공부를 하는 자세로 살다 보면 곰이 사람으로 바뀌는 기적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인내가 만능은 아니지만 인내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일은 드물다. 그런 점에서 인내 공부에 힘쓰기 바라며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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