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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인물로 보는 국가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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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19-11-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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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최고액 5만 원 지폐에는 신사임당이 나온다. 정확하게 말하면 신은 성이요, 사임당은 집이름인데 당호라 하겠다. 당은 작은 집을 가리키며, 주로 여자 호에 쓴다. 그는 자녀교육의 대명사인데 시와 그림을 그가 창작했는가에 대해 논란이 있다. 더러는 현모일지는 몰라도 양처라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남편과 금슬이 좋지 않았다는  증거가 많아서다. 혹자는 그렇지 않아도 제새끼제일주의에 빠져 문제인데 송시열 등이 스승을 받들려고 만든 어머니상 신사임당이냐고 하면서 화폐인물로서는 너무 협소하다는 평가도 한다.

  세종, 이순신, 이황, 이이 등 한국화폐에는 신사임당을 빼면 모두 이씨요, 전부 조선시대 인물이다. 신사임당도 이이 어머니이니 이씨가에 속한다. 모두 학문과 밀접하다. 이순신도 무관이지만 문무를 겸비한 장수다. 너무 과거 지향적이고, 정치편향적이다. 본관은 다르지만 모두 이씨라는 점도 마음에 안 든다. 본관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을 터이니.


  미국의 최고 화폐 100달러에는 벤자민 프랭클린이 나온다. 과학자이자 정치가로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사람이다. 미국 7가지 지폐 중 5가지에 대통령이 화폐 인물로 나오는 것이 특이하다. 미국의 일천한 역사를 의식해서 그런 게 아닐까.


  영국의 최고 화폐 50파운드에는 파운드화 지폐 앞면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엘리자베스 2세가 나오고, 뒷면에는 와트와 볼턴이 나온다. 곧 세 사람이 나오는데 와트와 볼턴은 증기기관을 개량한 기술자다. 그 밖에 영국화폐에는 과학자, 기술자, 간호사, 소설가 등 실용적인 성과를 낸 사람이 많이 나온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그 작은 나라가 유럽을 압도하고, 세계를 지배하고, 현재 언어의 표준인 영어를 퍼뜨린 저력을 화폐인물에서도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전시에 현역, 그것도 병사로 복무했다. 여왕 후보였으나 현장에서 차량을 정비했다고 하니 한국 위정자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중국의 모든 지폐에는 마오쩌둥, 곧 모택동이 나온다. 혁명의 전사로 화폐인물을 통일시켰다. 그들이 정치 이념으로 공산주의를 신봉하니 그럴 것이다. 그만큼 중국은 통제의 나라, 다양성이 없는 나라, 나라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는 나라다. 화폐는 시장의 척도인데 그 인물에서는 시장의 원리가 아니라 일괄 정치의 색채를 드러낸다. 서구에서는 그래서 중국을 무섭게 보지 않는다.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여 살아남은 나라와 국가를 숭상하는 것이다. 중국의 한계를 그들이 어떻게 극복할 것이지, 그래서 스스로는 세계 중심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왜소국 일본에게도 세 번이나 참패했고, 영국은 물론 미국에게도 곤욕을 치른 나라다.


  일본의 최고 화폐 1만 엔권에는 게이오대학 설립자 후꾸자와 유기치가 나온다. 근현대 인물이다. 그 밖에 일본 지폐에는 소설가, 세균학자 등이 나온다. 실용성을 중시하고, 동양 속의 서양이라는 말을 듣는 일본답게 대중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을 화폐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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