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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2,132회 작성일 19-06-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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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먹고 도서관, 반찬가게를 들러 산책하고 돌아왔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니 택배 기사가 뒤따라온다.  문을 열고 기다려 같이 올라갔다.

"덥죠?, 수고하십니다!"

"고맙습니다!"

  몇 층에 올라가나 보니 19층이다. 나는 18층이라 단추를 누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19층에 이르자 기사가 묻는다.

"혹시 190X호인가요?"

"아니요, 아랫층인데 한 층 내려갈려고요"

"아, 예..."


  나야 산책하던 길이니 괜찮지만 그 시간 몇 초라도 벌어주었다면, 그 마음 조금이라고 가볍게 해주었다면 나도 좋고 그도 좋을 것이다. 가진 것 없다 해도 이런 기부야 누군들 못하랴.


  불교에 무재칠시(無財七施)가 있다. 돈 없이도 베풀 수 있는 일 일곱 가지가 있다는 말이다. 말을 부드럽게 하면 언시(言施)요, 마음을 바르게 쓰면 심시(心施)라 하겠다. 그 밖에도 돈 안 들이고 보시할 거리가 많다.


  택배 기사에게 말을 곱게 하고, 그를 배려하여 물 한 잔 준다면 그 또한 기부다. 가난해도 줄 것은 많다.


  흔히 말하듯 '남의 도움을 받지 않을 만큼 완벽한 사람 없고, 남을 돕지 못할 정도로 부족한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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