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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재야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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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187회 작성일 19-08-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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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를 시작해놓고 거기에서 강연하는 사람에게 배우고, 그 마당의 달인에게 한 수 익힌다. 게임과 예능에서 그 시장을 장악한 사람으로 대도서관(나동현의 닉네임)과 김보겸을 들 수 있다. 구독자는 김보겸이 대도서관보다 많지만 대중에게는 대도서관이 더 알려진 측면이 있다. 하여 도서관에 가보니 마침 그가 쓴 <유튜브의 神>이 있었다. 당장 빌려와서 단숨에 읽었다 .

  그는 고졸 출신이다. 중학교 때 서울에서 전교 13등도 한 바 있다고 하니 기초 학력은 좋았으나 가정 형편이 가난해 대입은 포기했다. 군대에 가기까지 게임, 비디오 등에 미쳐 살았고, 세이클럽 라디오 방송 등을 하여 말주변으로 살아갈 콘텐츠를 마련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 세상을 떠나 고졸 뒤엔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고생했으나 성실하게 일하여 대기업 사원이 된다.그 사이에 어머니도 별세하여 남매만 남는다. 가장이 된 셈이요, 자기 앞날이 불안했으나 1인 미디어 시장에 뛰어든 뒤 사표를 낸다. 한 해 동안 밥벌이도 못하면서 방송에 몰입하여 서서히 자리를 잡았다.

  흔하디 흔한 성공 스토리인데 그는 고졸에다 기댈 부모조차 없어 절박감을 가지고 자신에게 매달린다. 실력 빼고는 보여줄 게 없다 보니 이전에 게임, 비디오, 방송에서 갈고닦았던 실력을 발휘한다. 게다가 철학까지 견고하여 건전하게 1인기업가로 성장한다. 이를테면 아프리카 방송을 진행할 때 그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다른 인기 방송가처럼 후원금을 받으려고 시청자에게 후원금을 독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제 사정이 나빴는데도 이렇게 하여 장기적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어디서 그런 1인기업가 정신을 얻었는지 모르나 돈이면 불법과 편법을 꺼리낌없이 저지르는 세태에서 그 정신이 고상하다. 그러다 보니 크게 성공한 듯한데 아직 환갑이 멀었으니 그 철학을 길이 견지하기 바랄 뿐이다. 40대면 어디로 튈지 몰라 조심스럽지만 지금까지 성공한 여정만 보아도 다른 사람에 견주어 바람직하여 오늘까지 지내온 것을 기준으로 그를 괜찮게 본다.

  그는 스킬보다 마음가짐을 중시한다. 유튜브 시작하는 사람은 나부터가 무슨 비법이 없는가 하고 쉽고 빠른 길을 찾는데 그런 자세보다 정석에 입각하여 유튜브를 운영하라는 이야기다. 완벽한 콘텐츠는 없으니 시장반응을 보며 시청자와 함께 방송을 만들어 가라고 말한다.


  습작 백 편보다 실전 한 편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는 62세요, 그런대로 지식과 경험이 있어 일단 질러본 뒤에 가다듬어 가는데 그의 말에 십분 공감한다. 가장 이상적인 날을 받아 출범하려고 하면 그 배는 떠나지도 못한다. 태풍이 불지 않으면 난파되지 않으니 일단 출발할 일이다. 처음부터 완전하게 시작하여 한 방에 뜨는 일은 없어서다. 만 방을 준비한 끝에 이리저리 뛰다 보면 한 방이 터지는 날도 온다는 것이다.


  요즘 나처럼 나이가 좀 있는 사람도 유튜브를 즐기고 방송을 하여서 그런지 방송이나 신문에 유튜브 소식이 많이 오르내린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내 이름으로 방송하는 사람들의 형편을 보니 30여 명의 동명이인 가운데 시작하면서 끝낸 사람이 절반쯤이요, 구독자가 100명 넘는 사람은 한 명이요, 동영상을 백 편 이상 올린 사람은 몇 명이다. 대도서관 말마따나 신임 유튜버의 대부분이 6개월도 안 돼서 포기한다. 시청자의 반응이 없고, 콘텐츠를 지속하지 못하면 지속할 수 없어서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용두사미하는 사람이 십중팔구다.


  성공하는 콘텐츠를 내보내려면 정체성을 확립하라고 한다. 채널의 특징을 갖추라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하는 인생 강연 같은 경우에 정체성을 갖추고 지속하려면 인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니 말은 쉽지만 채널 정체성을 갖추는 일도 난제다. 또한 그 콘텐츠가 유튜브라는 조건에서 남보다 나아야 하니 성공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유튜브에 하루 66년 분 방송이 올라온다고 한다. 하루 분 유튜브를 시청하는 일에 평생을 바쳐도 한 사람이 그것을 못하고 간다. 다시 말해 그 많은 방송 가운데 대중의 사랑을 받으려면 일관성이 있고, 정체성이 있으며, 방송에 의미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일 또한 노력해야 한다. 부족함을 알고 고졸 출신으로서 노력하고 노력한 결과 대도서관은 유튜브의 신이 되었다.


  당신도 무슨 일을 하든 그에게 한 수 배워서 하는 일에서 신이 되기 바란다. 아니, 그런 곳에 뜻을 두고 일하면 언젠가는 자기 영역에서 정상에 오를 것이다. 나도 그런 자세를 가지고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이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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