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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는 요양시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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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326회 작성일 20-01-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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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8월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사망한 65세 이상 중에서 요양시절(요양병원, 요양원 등)을 이용한 사람 13만 1802명은 1인당 평균 707일을 요양시설에서 보냈다. 이전에 비교하여 늘어나는 추세다. 그에 따라 국가와 개인이 부담하는 시설이용비도 급속히 늘어난다.

  내 고향 전북 진안에서 보아도 최근들어 노인들이 ​사망하기 직전에 요양시설에서 지내는 사례가 다수다. 내 어머니만 해도 작년에 척추수술을 했는데 요양병원을 두 달쯤 이용했다.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했는데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입원할 수 없는데 집에서 회복치료를 할 수 없으니 선택한 방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통계한 노인의 요양시설 이용실태를 보면 생애의 마지막은 요양시설에서 2년여를 보내며 기 이전에 일반병원을 전전하니 생애에 들이는 병원비의 8할이 이때 들어간다는 이야기에 일리가 있다. 

  요양시설비도 천차만별이다. 내가 어머니 간병을 하면서 보니 병실부터가 1인실, 2인실, 4인실, 다인실 등이 있었으며, 간병인은 낮에만 10만 원 안팎이었다. 부자(? 부자 자녀를 둔) 환자들은 몇 천 원짜리 발효 음료를 마셨고, 가난하면 몇 백 원짜리도 못 마셨다. 개인적으로 용돈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많다는 말이다. 이래서 죽을 때까지 돈을 쥐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듯하다.

  선진국에서는 노인이 요양시설을 줄이려는 추세인데 우리 정치권은 그와 달리 요양시설 이용기간을 늘리는 쪽으로 가니 보험료는 물론 자녀들의 지원비도 늘어날 것이다.


  이래저래 한국은 고비용 생애주기의 나라다. 태어나기도 전에 비용이 많이 들고, 선진국에는 거의 없는 산후조리원에 거액을 내야 하고, 학교에 다니며 공사교육비를 펑펑 써야 한다. 취업하고 결혼하는 데도 거금이 들고 자녀를 키울 때는 돈을 찍어내도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노인이 되면 빈손이 되는데 그 뒤로도 돈은 많을수록 좋다. 현실적으로 한국 노인빈곤률은 선진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한마디로 한국은 인생에서 고비용 저효율 국가다. 그러기 때문에 비혼족이 늘어나는지 모르겠다.


  엊그제가 설이었는데 조금 어두운 이야기를 했다. 친인척 가운데 요양시설에 입원한 경우가 있어 떠올려본 생각이다. 생로병사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이니 몇 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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