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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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1,819회 작성일 22-05-07 15:26본문
가정의 달에 가정이 무너지는 소식을 듣는 것은 우울하다. 그러나 현실을 알아야 가족끼리 다정하게 살 수 있다는 뜻에서 사실을 옮겨본다.
한국일보 2022.5.5일자 보도를 보니 2021년 서울에서만 무연고 사망자가 865명이었다고 한다. 2015-2019년 사이에는 연평균 360명 수준이었는데 2019년에 665명으로 늘더니 지난 해에는 900명에 근접했다.
무연고 사망자란 장례를 치를 연고자가 없는 경우,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고인 사망 이후 2주간 응답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변사자나 고독사자가 이에 많이 해당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에는 코로나 19 사망자가 늘어 장례를 치르는데 시설이 부족하여 이들이 후순위로 밀리는 바람애 이들의 장례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애를 먹었다고 한다.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까닭은 여러 가지이나 가족 붕괴와 장례비 부담이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장례비는 평균1,380만 원에 이른다. 형제가 한둘이다 보니 장례비가 부담스러워 연고자이면서도 고인의 장례를 기피하는 경우가 생긴다.
가족이 붕괴하는 이유도 다양하겠으나 우리가 너무 돈 돈 돈 하면서 가족애보다 금전을 앞세우다 보니 정이 떨어져 가족이 파괴되는 게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이런 사실을 알고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가족의 결속 방법을 강구하면 좋겠다. 돈 때문에 가족이 다투는 일이 많은 걸 보면 행복에 금전은 필요하나 돈을 놓고 가족이 얼굴을 붉힌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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