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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이 싫어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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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22-09-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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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철은 정주영과 더불어 한국 경제의 양대 산맥이다. 삼성가를 일으킨 그가 싫어한 게 무엇일까. 그가 싫어한 일 가운데 하나가 밥 남기는 것이었다고 한다. 밥 남기는 사람을 미워했다는 말이다. 


  그는 부자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미소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왜 밥을 남기면 싫어했을까. 


  아까워서?

  끝까지 먹지 않아서?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지 않아서?

  적게 먹는 사람이 일을 시원찮게 해서?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

  밥을 경제로 보아서?

 

  이유가 어떻든 그는 밥 남기는 사람을 싫어했다. 자유 배식을 하지 않고 밥을 공기에 담아 주면 밥을 남길 수도 있다. 다른 사정이 있어 밥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병철은 밥을 남기는 사람은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경험이든 철학이든 그 인생에서 나온 판단이니 시비를 가리지 못한다. 그 성향이 그렇다는 것이다.  


  요즘 결혼식 피로연은 대개 뷔페 식당에서 연다. 그러니 자유 배식이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된다. 그러다 보니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가져온 음식을 다 못 먹는 수도 있다. 이병철이 보면 질색할 일이다. 뷔페가 아니라 해도 집이 아니면 대개는 밥뿐 아니라 음식을 남긴다. 배고픈 시절을 겪은 세대가 아니라 해도 그런 풍경에는 차이가 적다. 


  경제 위기가 왔다. 경제는 의식주가 주축인데 오늘에 보면 주식의 순서대로 중시한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보면 먹는 게 최고다. 집이 없어도 옷은 몇 년 안 사도 살지만 밥은 한 달만 굶어도 대부분 살아남지 못한다. 그런 차원에서 밥을 남기는 일은 문제가 있다. 지금도 어느 나라, 아니 한국에서 밥을 먹기 힘든 사람도 있을 터다.


  단순하게 비유하면 밥이 인생이다. 정치, 경제, 심리, 종교, 윤리, 예술............등이 밥이다. 밥벌이가 직업이요, 밥값을 안 주면 공무원 가운데 몇 명이나 남을까.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그런 뜻에서 밥 남기는 것을 싫어한 이병철의 뜻은 밥값을 하고, 제 앞의 밥은 다 먹고 그보다 많은 열매를 내도록 일하라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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