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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홍, <노가다 칸타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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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1,478회 작성일 22-06-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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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다. 노가다라고 부르는 건설 노동자는 힘들게 일하면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한국에 노동자가 1,800만 명쯤이고, 그 가운데 300만 내외가 건설노동자라고 한다. 한 해에 노동 현장에서 500명쯤이 사망하는데 그 절반 이상이 건설노동자라고 한다. 건설노동자는 목숨 걸고 일하는 셈이다.  


  인력시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이 도박 중독자라고 하는데 저자는 노가다야말로 정직한 일이라고 한다. 정직하게 일하는 만큼 돈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 가운데 행운에 기대는 도박에 빠진 사람이 많다는 게 뜻밖이다. 


  건설노동자는 잡부, 철근공, 형틀목수, 전기공, 비계공, 미장공, 타일공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철근 일이 배우기 쉽고 일당도 좋아 많이 지원하지만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철근을 날라야 하기 때문에 허리 등 관절에 이상이 잘 생긴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다 좋은 일은 업다. 


  건설 현장에서는 호구 잡히면 끝인데 호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다 보니 언행이 거칠다고 한다. 요즘은 거설노동 현장에 외국인이 많은데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으나 말을 잘 듣고, 일을 잘하는 반면 일당은 적게 주어도 되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잡지사 기자 출신으로 3년 차 노동자인데 기록정신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단다. 다른 업종에 근무하는 사람은 타업종을 이해한다고 차원에서 읽어보면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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