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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19-08-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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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살려면 새로운 일을 하라.

  창업을 하면 오래 산다. 한 해가 십년처럼 느껴지는 까닭이다. 구멍가게만 차리려고 해도 고민하며 업종을 결정한다. 치킨점, 프랜차이점은 아무나 하는 줄 알지만 그런 일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창업한다. 입지를 보려고 유동인구를 살펴보고, 동종 업종과 경쟁해야 하니 인접 업소도 알아본다.

  업종과 입지를 잡으면 자금을 마련하고, 업소를 임대​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 문 열 준비를 한다. 실내장식부터 배달방법, 상품의 홍보와 판매 등등 해야 하는 일이 산더미다. 하던 일과 다르면 모든 게 새롭고, 남에게 정보를 들었다 해도 자신이 해보면 현실은 생각보다 몇 배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심리적 시간이 느리게 간다. 뇌가 습관을 벗어나 긴장하고 새 일에 대응해야 하므로 마치 포식자가 우글거리는 정글에 들어가는 것 같아 발과 말도 극도로 예민해진다. 이른바 일일여삼추(一日如三秋), 곧 하루가 삼년 같은데 그만큼 새로운 일을 하면 오래 사는 셈이 된다.

  창업은 여행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렵다. 한 해에 해외여행객은 3,000만 안팎인데, 창업자는 10만 내외다. 해외여행​은 제주도 가는 것보다 쉬워 인생의 취미 정도에 머문다. 그러나 창업은 인생의 핵심으로 그 강도가 여행의 수백배에 이른다. 옛날에는 일본만 가도 거창한 일이었다. 한세기 이전만 해도 일본 유학을 가는 사람은 거부였다. 지금은 유학도 큰일이 아니며 여행은 더구나 보편화하여 그 경험과 지식을 인생성형에 활용하기도 힘들다. 보편적인 현상이 되면 그 변별성도 떨어져 쓸모가 적다.

  그런데 내가 사는 전북의 지방​신문이나 내가 블로그, 유튜브 등을 보면 아직도 여행을 특별한 일로 알고 그것을 알리려는 사람이 많다. 그게 탐험이나 되는 것처럼 대단하게 생각한다. 시공을 착각하고, 사람은 자기 중심적으로 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나는 해외를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을 갔다왔지만 스쳐왔다. 그곳에 다녀왔다는 추억이 있을 뿐 아는 것은 적다. 그게 견문을 넓혔다거나 삶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가족 내지 직원들과 바람을 쐬고 온 정도로 본다.

  반면 직업전환은 내 인생이 걸린 일도로 할 때마다 갈등을 극도로 겪었다. 교사, 조교, 시간강사, 작가 등이 유사한 것 같아도 그랬다. 그만큼 직업은 인생의 줄기라는 뜻이다. 며칠 준비하고, 몇 달 기다려 갔다오는 해외여행과는 비교가 안 된다. 대학교수가 되려고 하다 여의치 않아 시간강사를 그만두고 나올 때는 한 해 동안 뼈저린 고민을 했다. 흘러간 내 인생이 아깝고, 가족에게 미안하였으나 갈등하다 대학을 떠나 학원을 차렸다. 학원이란 경험의 학교에 거액을 지불하고, 내 인생의 가운데 도막을 바치고 나는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블로그, 홈페이지, 팟캐스트 운영도 맘대로 되지는 않았다. 크게 보면 내 인생의 9할은 실패였으나, 거기서 배워 새로운 일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유튜버다. 남들은 62세에 새로운 일을 한다고 대단하다고 하나 나는 이제까지 준비했으니 또 다른 길로 간다고 생각한다. 쉽지는 않으나 대단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내가 연구해온 인생성형에 성공한 사람에 견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며, 이 일로 나와 남이 살면 세상에도 유익하다고 본다.​

  나이 든 사람은 김우중 대우그룹 전회장을 알리라. 그는 31세에 대우를 창업하며 재계 2위에까지 올랐으나 1999년 외환위기 끝에서 그룹을 해체했다. 그성패도 대단하지만 그는 크게 주저앉은 뒤에도 다시 일어나 청소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20대가 해외여행을 위대한 일로 여길 때 그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다. 같은 이름으로 그가 지은 저서가 있는데 그는 그만큼 세상을 일터로 생각했다. 창업한 뒤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은 날을 빼고는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렸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에서 그는 팔순인에도 청년교육에 힘쓴다. 청년에게 꿈을 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한다. 83세요, 실패한 기업가라 하지만 그는 성패에서 배운 지혜와 통찰을 세상에 기여하는 데 쓴다. 


  전직 대통령의 다수가 감옥에 있거나 수감된 적이 있고, 그 중 하나는 자살했다. 전현직을 떠나 김우중 같은 기업인에 미치는 대통령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본다. 인생을 성과의 예술로 보는 까닭이다. 대통령제가 소위 5년 단임으로 단절적이다 보니 보이는 열매를 거두기 어렵기도 하다. 5년이라면 구멍가게 하나 정상화하기도 힘든데 나라 살림을 그 사이에 좋게 하려고 하니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태만이다. 나는 12명의 대통령을 겪었는데 박정희 이후에는 모두 그랬다고 본다.


  해외여행도 생산적으로 하면 좋다. 아내는 나보다 해외에 다녀온 횟수로 하면 몇 배는 된다. 교사이다 보니 여러 계기로 간다. 일본만 해도 두 아들과 아내가 나보다 많이 다녀왔다. 나는 일본에 딱 한 번 다녀왔는데 그들은 두세 번씩 다녀왔다. 나는 가족에게 여행도 되도록 인생성형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라고 한다. 사실, 내가 겪은 바로는 해외여행이 너무 유흥적이다. 패키지든 자유든 그 점은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여행을 많이 해도 인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별로 안 된다.


  나는 새로 시작한 유튜브를 여행처럼 생각한다. 한 주에 한 번 방송하는데 여핼갈 때보다 더 설렌다. 가슴이 언제까지 뛸지 모르나 이 마음을 오래 간직하고, 그 결과가 시청자들에게 미쳐 나도 힘을 얻고 시청자도 유익하기 바란다. 유튜브 방송을 녹화하는 동안, 내 지식과 경험을 정리한다. 그러면서 내 삶을 남에게 이바지하는 쪽으로 쓴다. 그러니 기분이 좋고, 내 기분이 시청자에게 전달되기 바란다. 내 인생 여행에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셈인데 한 달 조금 넘었지만 한 해는 간 것 같다. 역시 새로운 일을 하면 장수하게 된다. 


  당신도 새로운 일을 할 때 세월이 느리게 가는 것을 느끼는가.

  당신이 요즘 새로 시작한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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