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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싸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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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21-04-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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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골라 결혼한다. 그런데 싸우다 헤어지는 수가 많다. 살인 사건도 부부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대략 살인사건의 20%가 부부 사이에서 발생한다. 왜 이리 부부는 극렬하게 싸우는가.

  붙어 있으니까 다툰다. 국가도 옆에 있는 나라와 전쟁을 벌인다. 독일, 영국, 프랑스가 그렇고, 한국, 일본, 중국이 그렇다. 옆에 있으면 싸울 일이 많이 생긴다. 힘이 비슷하든 세력이 차이가 나든 힘겨루기는 옆에 있는 사람과 한다. 결혼 초기에 역학구도를 잡기 이전에 많이 싸우는 까닭도 같이사는 연습이다. 그때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두고두고 서먹하게 사는 부부도 있다. 이전과 달리 끼리끼리 만난다 해도 지금은 두 사람의 차이가 크다. 그만큼 생활 전반이 격변했다. 농경문화를 함께 누리던 시절과는 세상이 다르다. 삼십 년쯤 따로 살던 사람은 화성과 금성에 살던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바라는 게 많고, 얽힌 게 많아 싸운다. 애인으로 지낼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기대를 채워줄 만하다. 그러나 결혼하면 집이며, 아이들이며, 직장이며, 금전이며, 전면적으로 얽히게 된다. 서로 바닥을 드러낸 상태에서 한 달만 보내려 해도 먹고 입고 사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하루하루 돈을 써야 하며, 아이라도 있으면 한 눈도 팔 수 없다. 모유니 우유니, 우유를 먹이기로 했다면 국산이니 외국산이니, 가 상품이니 나 상품이니, 어린이집에서 학원과 학교를 선택할 때도 고를 일이 많은지라 싸울 일도 늘어난다. 기대란 항상 현실과 달라 싸우게 된다. 결혼하면 당연히 연애 시절과 달라져야 하는데 그런다고 또 따진다. 말을 안 하면 또 삐졌다고 하다 투닥거린다. 말을 하면 말투를 꼬투리잡는다. 애인과 배우자는 희망과 문제가 차원이 달라 결혼하면 심신을 수양해야 무난하게 지낸다.


  서로 힘이 있으니 싸운다.  나는 58년 개띠요, 시골 출신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거의 싸우지 않았다. 아버지의 힘이 막강한 시절이라 그렇다. 고향에서도 보면 대부분 남존여비에 따라 어머니들이 참고 살았다. 아버지의 일방적 공격은 많았으나 서로 다투지 않았다. 그 시절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덤비기 힘들었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 가부장적 속성을 지녔고, 돌아보니 그래서 아내와 얼굴을 붉힌 적도 꽤 있다.


  이제는 남녀평등이 실현되어 남자가 여자를 깔보기 힘들다. 아니, 장유유서니 남녀차별이니 하는 말도 무색하다. 오죽하면 아이들도 "나 오늘 엄마하고 싸웠다" 하면 "너는 엄마하고 싸우냐, 우리 엄마는 나한테 꼼짝도 못하는데..."하면서 떠드는 경우도 본다. 농담이라 해도 아이와 여자의 힘이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전쟁도 세력 차이가 크면 안 일어난다. 약소국이 패망하는 까닭이다. 그래서 한국은 중국에게 선전포고를 못하고 거의 늘 당했다. 그러나 일본은 한번 붙어볼 만하다고 하여 중국에 대항해서 몇 차례 중국을 이겼다. 대등하거나 우세하다고 보면 다른 나라를 쳐들어간다. 그래서 우리도 일본에게 시달린 것이다. 중국과 달리 싸우지도 못하고 일제 강점에 들어갔다. 일본이 나쁘지만 무능한 조선 국왕과 위정자들도 그 못지않게 사악하다. 지금 정치하는 인간들도 구한말 위정자를 닮은 듯하여 안타깝다.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하여 함부로 대하다 부딪친다. 부부처럼 일심동체로 살아가야 하는 사이가 없다. 그런 의무와 책임이 있다 보니 서로 함부로 군다. 직장에서는 양 같은 사람이 집에서는 호랑이가 된다. 가족은 무한 용서를 하니 언행을 제 멋대로 한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듯이 싸워도 금방 화해해햐 살 수 있으니 상대를 존경하기는커녕 막말을 하고 폭행도 한다. 남에게는 천사처럼 굴면서 배우자에게는 악마보다 심하게 대한다. 배우자든 아이든 모두 이해할 줄 알고 자기 힘을 과시한다. 자동차는 작은 흠만 나도 방방 뜨면서 배우자와 자녀의 심신이 중상을 입힌다. 남자가 특히 그런 경우가 많이 늙어서는 다른 가족의 왕따가 된다. 그래서 고독사자의 대다수가 늙은 남자다. 자신이 잘못해놓고 가족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니 죽을 때까지 화해하지 못하고 쓸쓸하게 혼자 살다 간다.


  나는 같이 전라북도에서 자라 둘 다 사범대학을 나온 배우자를 만나 33년째 결혼생활을 영위한다. 종교가 같고, 성격도 유사하다. 그래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나와 주변, 그리고 도서에서 보고 들은 바를 바탕으로  왜 부부가 그리 지독하게 싸우는지 써보았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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