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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1-05-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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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복지재단은 올해 5월 27일 고영초 건국대 교수와 노판순에게 의인상을 주었다. 고영초 교수는 대학에 다닐 때 시작한 무료 진료 봉사를 48년 동안이나 말없이 해왔다고 한다.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일이다.

  그는 교수요, 의사로서 재능을 쪽방촌 등 취약 지대를 돌며 베풀었다. 대학병원 교수는 진료와 교육으로 눈코를 뜰 틈이 없다. 내가 사는 전주와 달리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교수는 한 주에 3-4일 진료하는데 명의는 밥 먹을 틈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한 주에 2회 이상 48년 동안 1만 5천 여 명을 진료했다고 하니 고개가 숙여진다. 정치인이 현수막 들고 사진을 찍으며 봉사쇼를 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된다.

  고판순은 전북 군산에 산다. 내가 사는 전주와 가까운 도시다. 그는 가사도우미, 식당일, 목욕탕 운영 등을 하며 모은 모든 재산 4억3000만 원을 이웃에 기부했다. 군산대학과 지역사회에 유익하게 쓰라며 모든 재산을 내놓았으니 그 뜻이 거룩하다. 돈을 노리며 남을 속이고 등을 치는 사람이 즐비한 세상에서 평생 모은 돈을 세상에 내놓은 그가 사는 모습도 천사와 같다. 거짓말을 일삼으며 사회 불신을 조장하는 추미애 같은 여자와는 품격이 다르다. 


  그는 월세로 단칸방에서 살며, 경로당에서 주는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한다고 한다. 근검을 심신에 장착하고 살면서 악착스럽게 모은 돈을 빛나게 썼다. 그는 "나는 몸 누일 방 한 칸만 있으면 되니 여생 동안 이웃을 도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가난한 사람이 어려운 학생과 시민을 돕는 일에 앞장서는데 자신은 곤궁하게 산다. 말로 봉사하며, 발로는 딴 짓을 하는 사람과 다르게 산다.


  나는 고영초처럼 끈질기게 봉사를 못하고, 노판순 같이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자신이 없다. 나는 인생성형가로서 내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려 하는데 그게 순수하게 남을 위한 길만도 아니다. 내가 잘되려는 생각도 한다는 말이다. 하기야 테레사 수녀도 봉사 팔아 신이 되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세상에 순수한 봉사는 없다는 말이다. 마음의 평화든 심신의 만족이든 봉사의 반대급부를 얻으려고 봉사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말로 떠들며 세상을 좋지 않게 만드는 정치가보다 조용히 자기 영역에서 남을 돕는 사람이 훨씬 위대하다. 정치가 가운데도 나라와 남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으나 그들이 하는 말에 견주면 그들은 너무 이기적이요, 국가를 망치는 일도 꽤 한다. 구한말에 그랬고, 지금도 그런 정치인이 많다. 기업가에 견주면 정치인은 국가에 해학을 많이 입힌다. 문재인 정부가 한 해도 안 남았으나 그들이 불려놓은 국가 부채는 두고두고 후손에게 부담이 되리라 본다. 잘못 풀리면 나라가 나락에 빠지는 수도 있다. 무능한 정권이 국가를 수렁에 처박은 사례는 동서고금에 즐비하다. 이번 정권은 정치가 봉사라는 사실을 모르고, 애국이라는 의미도 모르는 듯하다.


  그런 측면에서 지식인 고영초와 일반인 노판순이 위대하다. 나훈아 말처럼 국가는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이 이끌어간다는 차원에서 보통 사람이 정신을 차리면 좋겠다. 국민이 정치인의 언행에 대해 신상필벌을 분명히 해야 세상이 좋아지고, 우리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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