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길 > 삶의 길잡이

  한국투자증권에서 고객의 주식투자를 분석한 결과, 2022년 4월말 현재 10억 이상 투자한 사람이 3480명이요, 30억 이상은 923명이다. 한국의 부자들이 말하는 부자는 자산 규모 1000억 이상인데 사실은 30억 이상만 되어도 한국에서 1%내외에 들 것이다. 그러니 주식에 30억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면 한국의 슈퍼 리치라 할 만하다.  

   30억 이상의 주식 부자 가운데 501명이 서울에 살고, 내가 사는 전라북도에는 슈퍼 개미가 11명이다. 전북에 30억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가진 사람은 몇 명일까. 전북 인구가 180만 명 정도인데 부동산 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30억 이상 되는 사람이 수백 명은 넘지 않을까 한다. 아마 주식부자보다 부동산부자가 훨씬 많다고 본다. 전국으로 보아야 부자의 대다수는 부동산 부자이며, 그 가운데 주택이 자산의 75%쯤을 차지한다. 그러니 서울에 사는 사람이 부자 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집만 장만하면 부자 대열에 끼기 쉬운 까닭이다. 

  주식투자가는 작년말 1400만에 육박했고, 부동산투자에는 여유만 있으면 모두 참여한다. 내 집을 마련하는 일이 투자이자 필수인 까닭이다. 코인투자에는 약 500만 명이 참여한다고 한다. 코인으로 30억 이상을 번 사람이 있을까. 있다 해도 수십 명도 안 될 듯하다.  

 올해 들어 코인은 절반 내외가 내려앉고, 주식은 30%안팎이 빠지고, 부동산도 하락하는 추세다. 위기가 오면 위험한 자산부터 하강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부동산이 가장 안전하되 목돈이 필요하고, 주식으로 부자 되기는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기처럼 어렵고, 코인으로 부자가 되는 길은 거의 없다. 

  이게 내가 65년 살면서 바라본 투자 시장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