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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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272회 작성일 22-12-11 16:56본문
남은 가시다
나도 가시다
남을 찌르지 않고
목숨을 지키려 하는데
누가 내 가시를 욕하는가
왜 가시를 무서워하는가
장미, 갈치, 철조망에는
가시가 있다.
예쁜 꽃
맛있는 고기
아름다운 강산은
가시로 지켜야 하니까
내 가시는 내 몸
나를 지키는
몸이요, 창이다.
네 가시도 그렇다.
서로 찌르지 않고
찔리지 않으려면
가시만큼
거리를 두어야 한다.
코로나 막으려고
사회적 거리를 두듯
자상을 안 당하려면
적어도 가시만큼
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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