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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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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1,858회 작성일 20-04-1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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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모레면 국회의원 선거다. 우리 동네에 누가 나왔는지 이제야 알았다. 전국 지역구 평균이 몇 명이더라. 내가 사는 곳에 7명인가 나왔다.

  그 가운데 듣보잡이 있는데 저 사람은 떨어질 게 뻔한데 왜 나왔을까 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그런 적이 있어 그를 비웃지는 않는다. 쉰 살 되던 해, 당시에 학원을 운영했는데 교육위원을 간접선거로 뽑는 데 나갔다. 2명 선발에 8명 출마, 나는 7등, 저 사람 뭐하러 나왔지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예상보다 참패했다. 13년 지난 이야기다.

  당선까지는 아니라 해도 중간은 갈 줄 알았는데 꼴찌를 겨우 벗어나다니.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다. 내 지식과 경험을 선용하려고 했는데 남이 알아주지 않으니 나도 미련없이 돌아섰다. 그 앞이나 뒤로 정치​에는 관심을 별로 안 두고, 그들을 기업인보다 낮게 평가하며 산다. 비싼 수업료 주고 남자들의 아수라장을 경험한 것으로 만족했다.

  어차피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내가 어떤 인간인지 알아보고, 반세기 살았으니.......하며 고등학교 때까지 반장 한 번 못해본 사람이 선거에 나갔다가 보기 좋게 낙방했다.

  그때 교육위원에 당선된 둘, 둘 다 그것을 바탕 삼아 교육​감 선거에 나갔으나 낙방, 한 사람 소식을 모르고, 한 사람은 우울하게 인생을 마감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게 뻔한 내 일이 국회의원 선거를 코앞에 두고 생각한다. 내가 힘을 줄, 꼴찌 그룹에 들지만 괝찮은 사람이 누구인지 투표 직전에 공보물을 보고 마음을 정해야 하겠다. 아직은 거리에 붙은 홍보물도, 배달온 공보물도 보지 않았다. 동네이다 보니 몇은 이름을 들어보았는데 선거 책자도 보아야 하겠다.


  꼴찌가 불을 보듯 뻔한 사람, 그가 나왔다고 나무라지 않기 바라며 이 글을 쓴다. 그들에게 뭔가 있으며, 적어도 선거에 한 번 나가보는 것은 그에게는 뜻이 있는 역사이니 박수를 쳐주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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