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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내 돈을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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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성형 댓글 0건 조회 287회 작성일 20-01-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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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갑 넘게 살면서 부동산 거래를 여러 차례 하며 살았다. 자녀들이 집을 떠나 서울에서 학교와 직장에 다니다 보니 십년 넘게 서울에서 집을 얻어 살았다. 그 동안은 대개 월세로 살아 위험부담이 적었다. 이번에 큰아들이 집을 전세로 얻으려고 하기에 큰 거래인데다 위험요소가 많아 서울에 가서 부동산중개소를 몇 군데 둘러보았다.

  아들 혼자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집이 있다고 하여 등기부 등본까지 메일로 보냈는데 건물에 대한 것뿐이었다. 중개사가 그것을 보여주면서 권리관계가 깨끗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내와 등기열람을 하니 토지와 건물의 주인이 달라 아예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도 가입할 수 없는 투룸이었다. 그런 물건을 중개사는 건물등기부만 뽑아주면서 소개한 것이다. 

  부부가 서울에 가서 아들과 함께 다니며 빌라와 아파트도 알아보았다. 아파트는 학군이 좋은 곳이다 보니 소형 전세​가 없다고 하여 신축빌라를 보았다. 3억에 분양하는데 전세가 2억8천 만 원인데 주인이 전세금을 받아 잔금을 주인에게 주고 임대인과 전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하였다. 중개사가 둘이나 끼는 거래인데다 그런 거래를 듣지 못해 생각해보겠다며 아들 집에 가서 확인해보니 그렇게 거래하는 관행은 있으나 전세가가 매매가에 근접하며 갭투자가들이 그런 빌라를 샀다가 문제가 되는 수가 많다고 하여 신축빌라 전세에는 마음을 접었다. 젊은 중개사가 빌라 소개를 하는데 그 차림에서 말투까지 신뢰가 가지 않아 덩달아 빌라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은데다 내가 뒤에 유튜브나 인터넷 등에서 알아보니 빌라는 분양이든 전세든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사기꾼이 가장 많은 분야도 부동산 영역이다. 그곳에서 자기 돈을 지키려면 절대로 집 주인이나 중개사의 말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다수는 좋지만 나쁜 사람을 만나면 평생 벌어들인 돈을 한 방에 잃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등기업무에서 형식주의를 취하기 때문에 사기로 등기를 하더라도 형식이 맞으면 등기소에서는 등기를 내준다. 극단적인 사례지만 등기부만 믿고 거래를 했다가 재판에서 패소하여 재산을 날리는 경우도 있다. 등기의 공신력이 없으니 개인이 챙겨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개인은 부동산 거래를 하는 경우가 드물고 중개사는 부동산소유자나 법무사 등과 친근한 경우가 많아 부동산 거래에서 개인이 피해를 보는 수가 많다. 그런 피해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역시 부동산 시장과 그 관여자는 물론 등기부를 읽을 줄 알아야 하며 그런 등기마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전세금을 지키려면 알아야 하는 사항이 많다 보니 매매거래보다 전세거래가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존재한다는 전세제도 때문에 서민이 혜택을 보는 경우가 있으나 그 때문에 다주택자를 양산하여 빈부차가 벌어진 측면도 있다.


  두 아들 모두 성인이요, 큰아들은 서른을 넘겼는데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금융교육은 하지 않아 이렇게 집을 얻는 기회에 부동산 세계를 나와 함께 알아간다. 내가 그 세계를 먼저 알았고, 경험도 다소 있으니 나에게 들을 바가 있고, 나도 전주에서 사니 서울 부동산을 엿볼 기회를 얻으니 이 또한 인생성형가로서 의미 있는 작업이다.


  결론적으로 알아야 내 돈을 지킨다. 부동산에 큰돈이 몰리는 만큼 사기꾼도 그곳에 많으니 적어도 내 돈을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부동산 거래, 금융 문제를 아울러 사람 읽은 눈을 기르면 좋다. 그러면 돈 지키는 일을 넘어 돈 불리는 길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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